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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말보로

미국, 정말 회사가 망하기도 하는구나

by libresoy 201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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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은 아직 박사과정 학생이지만, 운이 좋게 스타트업 회사 인턴을 꽤 오래동안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풍족하지는 않지만 여타 다른 박사과정 가족들보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죠.
그런데... 오후 4시쯤 걸린 전화는 정말 믿을수가 없더라구요. 회사가 돈이 없어서, 말 그대로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예전 mba에서 venture과정 들을 때, 초기 스타트업들이 자금 융통이 되지 않아 고꾸라지는 경우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제 남편에게 이런일이 생기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제 아기도 나오고, 어제 집 산다고 모기지 어플리케이션도 넣었고, 새 집 마루 색깔이며 캐비넷 모양, 손잡이까지 다 정하고 왔는데....
불행 중 다행인것은 남편은 아직 학생이기에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정도?? 학생 의료보험이 되어서 적어도 의료보험은 아직 있다는 것?? ㅎㅎ
너무 황당해서 슬프지도 화가 나지도 않더군요. 일단 회사에서는 월급은 못주지만, 회사 최소인력에 들어갔으니 기다려보라고는 하는데... 말인지 방구인지...
미국에 온지 4개월 만에 미국에 대한 참 많은 걸 경험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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