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LE 후기

시험을 잘 보진 못했지만, 정보공유 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이 글이 시험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1.시험 포맷
이 시험은 총 360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60문제가 1블록으로 총 6블록을 풀어야 합니다.
한 세션당 65분이 주어지고, 한번 지나간 후에는 그 전 세션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인트로 15분이 첫번째 블록이고, 이것을 포함하면 총 7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시간

시험시간은 총 7시간 반으로, 인트로 15분, 블록당 65x6, 쉬는시간 45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쉬는 시간은 총 45분으로 블록 끝날때마다 알아서 쉬면 됩니다. 예를 들어 두번째 블록 끝나고 점심을 먹는다면 이 때 20분 정도 쓰고 나머지에 5분씩 할당하셔도 되고, 안쉬고 쭉 풀어 나가셔도 됩니다. 혹시나 65분 전에 문제를 다 풀어서 시간이 남았다면 이것은 쉬는시간에 더해지게 됩니다. 문제푸는 시간은 65분으로 앞에 블록을 빨리 풀거나, 쉬는시간을 안쓴다고 늘어나지 않습니다. 

 

3. 준비물

반드시 가져갈 것 : schduling permit, ID

가져가면 좋은 것 : 식사나 스낵, 마실 것, 공부할 것? 

쉬는 시간에 공부를 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본다고 크게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저의 경우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제들이 있어서 쉬는시간에 관련내용을 좀 검색해볼걸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핸드폰의 경우 캐비넷에 넣을 때는 전원을 꺼야 하지만, 쉬는시간에 켜서 보아도 됩니다. 

 

4. 공부 팁

vetprep, zuku 모두 공부를 하는 목적으로는 좋지만, 네블리의 포맷이랑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 다 틀린 문제가 맞출때까지 나오는 시스템이라 내가 알아서 맞춘건지, 답을 외워서 맞춘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시험의 난이도는 네블리를 주관하는 ICVA 모의고사가 제일 비슷한 것 같습니다. 

https://www.icva.net/navle/practice-versions/

Practice Versions | ICVA

모의고사는 총 4개가 있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 한개만 겨우 풀어보고 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4개 다 풀고 모르는 내용도 좀 써머리 해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모의고사 이외에도 인트로 및 시험 tutorial이 있어서 시험장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전 꼭 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5. 후기

시간... 시간이 압도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사실 1분당 1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긴 지문을 읽고 문제를 이해하면 벌써 1분이 지나갑니다. 조금의 생각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 첫번째 블록에서 10문제를 읽지도 못하고 끝내버렸습니다. 찍을 시간도 없이 창이 넘어가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문제가 긴 경우 끝에만 읽거나 아예 보기만 읽고 보기 중 가장 눈에 익은 것을 답으로 찍고 나왔습니다. 

또한 고양이 난산문제, 어류 질병문제등이 뭔가 비슷하게 반복적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앞에서 틀려서 알고리즘 상 비슷한 문제가 다시 나온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공부를 한다면 키워드만 보고도 답이 나오게끔 플래쉬카드 등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좀 달달 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이 시험보던 미국 친구들은 아주 여유가 넘쳐서 부럽더군요. 그 친구들 보기엔 저도 여유있어 보였으려나요? ㅎㅎ 나이가 드니 시험을 못봐도 어릴때처럼 오두방정은 안떨게 되서 그건 좋네요. 어릴땐 조금만 못봐도 울고불고 왜그랬을까요 ㅎㅎㅎ

 

6. BCSE 와 비교

제 경험으로 보자면 bcse역시 1문제당 1분인것은 비슷하지만, 지식을 물어보는데 중점이 맞춰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네블리는 임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케이스를 물어보는 문제가 많아 질문에서 잡다한 히스토리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아마 읽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많이 되었다면 문제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가 캐치가 되었을텐데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을 보니 공부를 좀 더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