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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독성 라이프

항균제품의 이면 - 트리클로산,트리클로카반

by libresoy 201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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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활용품에 쓰이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이 계속 대두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트리클로산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은 페놀계열의 소독성분(5-chloro-2-(2,4-dichlorophenoxy)phenol)으로 1970년대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병원에서 소독 및 개인 청결에 사용하다가 점차적으로 생활용품에 들어오게 되었고 현재는 '항균'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의 모든 제품 (비누, 세제, 구강청결제, 데오도란트, 치약, 화장품, 천, 장난감, 살충제 등등)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성분들이 이렇게 일상 생활에 널리 퍼질 수 있었던 것은 사스와 조류독감입니다. 그 전에는 항균에 대한 개념도 희미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유행성 질병들의 대 유행이후 사람들은 자신을 균으로부터 보호해야 된다는 강박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항균제품들의 매출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게 됩니다.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이런 걱정이 나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동안은 굳이 넣을 필요 없었던 성분 하나만 추가하면 항균(anti bacterial) 마크를 붙일 수 있고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조사 결과는 없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의 조사 결과 75%의 미국인의 몸에서 트리클로산이 검출이 되었다고 하니 우리 삶이 항균제품으로 둘러쌓인 것이 맞긴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성분들이 그냥 항균성분만 가지고 있으면 좋았을텐데...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이 성분들도 독성을 가지고 있었죠. 만약 이 성분으로 인한 이점이 독성으로 인한 피해보다 월등하다면, 아니 독성이 굉장히 미비한 거라면 상관이 없지만, 이들의 독성은 생각보다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트리클로산 독성

1. Skin irritation : 피부 독성

2. Endocrine disruption : 호르몬 교란

3. Bacterial resistance : 박테리아 내성

4. Contamination of water : 수질오염

5. Disruption of aquatic ecosystems : 수중 생태계 교란    


이 외에도 동물실험결과에서는 간 독성과 정자 수 감소, 갑상선 독성, 적혈구와 면역세포 감소 등이 있었습니다. 

아직 사람에서의 독성은 확인 되지 않았지만, 굳이 내 몸을 이용해서 독성을 시험해 보고 싶진 않네요.


트리클로산의 흡수와 검출

트리클로산은 경구와 피부로 흡수가 가능합니다. 즉, 씻기 위해 잠시만 몸에 있었어도 혈액에서 트리클로산 성분이 보이게 됩니다.

탯줄과 모유에서도 트리클로산 성분이 검출이 됩니다. 

 

트리클로산의 대사

주로 간에서 대사가 되어 혈장보다 간에서의 농도가 높게 검출되는 편입니다.


트리클로산의 배출

대변과 소변으로 배출이 됩니다. 배출은 빠르게 되는 편이며 체내에 축적된다는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몸에서 배출된 성분들이 하수시스템을 통해 강과 바다로 흘려들어가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결국엔 최종 포식자인 사람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환경호르몬과 플라스틱 관련된 포스팅을 할 때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주는 편리함과 이점을 다 포기하고 살 수는 없을 것 같기 때문이죠. 무거운 유리물병을 항상 들고 다닐 수도 없는 것이고, 화학성분의 독성이 무서워 화장을 안할 수도 없죠.


하지만 적어도 트리클로산의 경우 사용할 경우의 이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FDA발표를 보면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비누나 세정제가 일반 비누나 물세정에 비해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합니다.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ays they have found no evidence that triclosan added to antibacterial soaps and body washes provides any added benefit over regular soap and water. (링크포함)


제품의 성분표시를 보면 트리클로산(triclosan), 트리클로카반(triclocarban)이 표기된 제품들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성분표시확인을 꼭 하셔서 적어도 독성이 확인된 제품의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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