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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독성 라이프

일회용생리대의 불편한 진실

by libresoy 2016.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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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옥시 가습기 사건을 보며 일상속에서 무심히 넘어가는 것들의 위해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플라스틱 그릇의 환경호르몬을 걱정하면서도 마트에서 집어오는 랩에 싸인 음식들... 화학합성물이 잔뜩 들어간 화장품과 세제들... 그리고 합성흡수체와 표백된 펄프가 주성분인 생리대까지 생각이 미치었네요.

사람의 몸에서 가장 물질 흡수가 잘되는 부분이 바로 점막입니다. 그런 점막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콧 속, 입 안, 그리고 생식기입니다. 그러므로 여성이 생리기간동안 착용하는 생리대에 몸에 나쁜 성분이 있다면 그것은 몸으로 쉽게 흡수될 것입니다.

보통의 생리대의 제일 바깥층은 방수역할을 하는 비닐층, 중간은 흡수를 담당하는 면,펄프와 흡수체, 제일 안쪽은 면 느낌의 합성수지 커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뭐 합성수지가 몸에 닿는것이 껄끄럽긴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아래 흡수를 담당하는 층에 있습니다. 순수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유독 생리대에 하얀색이 많은데, 이를 위해 많은양의 표백제가 사용이 됩니다. 문제는 표백제와 그 부산물인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입니다. 이들이 점막을 통해 몸으로 그대로 흡수가 되는거죠. 그리고 유기농이 아닌 면의 경우 엄청난 양의 제초제와 살충제가 섞여 있다고 해요. 거기에다가  합성 흡수체 알갱이들도 몸에 좋을리는 없겠죠??

저는 일회용 생리대가 현재 여성들의 부인과 계통 질병발생에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나 최근 난임, 불임, 생식기 계통 문제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산모의 나이나 검진율의 증가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저는 여성의 민감한 부위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생리대가 하나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일회용 생리대의 배출량이 무시할수 없는 수준입니다. 한달에 5개씩 4일이면 20개, 12달이면 240개이고, 40년간 한다고 하면 9600개. 일생동안 만개 가까운 생리대를 여성 한명이 사용하게 되고 이는 분해되지 않은상태로 지구상 어딘가에 쌓이게 됩니다.

물론 일회용 생리대의 순기능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도운 숨은 조력자라 할수있죠.

어떤게 맞고 틀린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식없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했었더라면 대안이 될수있는 면생리대나 생리컵 등도 고려를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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