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독성 라이프

노푸 - 한국에서의 문제점 발견

by libresoy 2016. 5. 14.
728x90

제가 노푸를 하는 이유는 조금 복합적입니다. 간단히 노푸(nopoo)의 장점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는 제 건강을 위해서 입니다. 샴푸내의 각종 화학물질이 두피를 통해 조금씩 매일 흡수되는데 그것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를 쓴 적이 있죠. 좋은향을 위해 첨가된 프탈레이트가 환경호르몬으로 작용됩니다. 또 다른 류의 환경호르몬인 파라벤도 들어있는데, 특히 파라벤은 유방암 유발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졌죠. 다른 세제 성분인 SLS, SLES(설페이트류) 는 피부를 침투하여 각종 독성물질이 몸 내부에 들어가는데 큰 공헌을 하며 이들의 부산물인 1,4 dioxane은 발암물질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 샴푸를 크리미한 질감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PEG(polyethylene glycol)는 유전자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샴푸를 하면 설페이트류의 세제가 피부장벽을 약화시켜 샴푸의 성분인 파라벤, 프탈레이트, PEG 등의 각종 독성물질이 몸 내부로 쉽게 들어간다는 것이죠. 

둘째는 환경을 위해서 입니다. 유리병에 들은 샴푸를 쓰시는 분이 계신가요? 거의 대부분의 샴푸는 PET 재질의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데... 재활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통들이 어디를 갈까요? 노푸를 하면 적어도 샴푸통은 배출이 되지 않겠죠.

셋째는 모발 건강을 위해서 입니다. 샴푸를 했을때에 비해 머리빠짐이 현저히 줄어들어 머리숱이 증가합니다. 이는 제 단골 미용실 언니가 증명해 주었죠 ㅎㅎㅎ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 시, 노푸를 위해 베이킹소다를 한통이나 들고 왔으나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베이킹소다 희석액에 머리를 감으면 떡지지 않고 머리카락이 한올한올 살아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많은 분들이 노푸를 포기하셨다는 말에 동의를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한국에 와서 노푸를 시작하자마자 머리가 떡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의 개운한 머리감기가 불가능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들을 좀 정리해보았습니다.


1. 물의 차이 - 많은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경수(hard water)에서 노푸를 할 때는 연수(soft water)에서 사용했을때에 비해 결과가 안좋았다고 하더군요. 베이킹소다의 성분인 탄산수소나트륨이 경수의 칼슘이나 마그네슘을 흡착하여 연수화 하는데, 그로 인해 오염성분을 중화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물을 찾아보니 연수에 가깝다고 하네요. 한국 수도물은 연수로 알고 있는데... 경수인건가요?!  

2. 미세먼지 - 아무래도 미국에 비해 공기가 안 좋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염도가 높으니 아무래도 머리가 떡이 좀 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 베이킹소다 희석액의 농도를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노푸방법은 미국과 다른것 같네요. 곧 한국식 노푸법을 찾아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