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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말보로

보스턴 베리 피킹

by libresoy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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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다음 주 월요일이 독립기념일입니다.
어제부터 휴일 +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광복절과 같은 날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흥겨운 느낌은 없지 않았나 싶어요. 아마 제가 학생 아님 회사원이었어서 한국에서의 휴일은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푠은 휴일이니까 놀러가자고 난리났습니다. 정작 바빠서 멀리는 못가면서요ㅋㅋ

보스턴 같은 시내에서 좀 떨어진 우리 동네에는 농장이 꽤 있어요. 사과, 체리, 블루베리, 딸기, 호박 등등을 체험학습 하듯이 와서 직접 채취해서 가져가는 애플피킹, 베리피킹 프로그램을 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 곳인 투가스 팜(Tougas family farm)을 다녀왔어요.



딸기랑 블루베리는 동쪽 문으로 들어가고, 체리는 서쪽으로 가라고 하네요. 지금은 체리는 끝났고 파이에 들어가는 사워체리만 있다고 해요. 딸기도 줄서는 중간에 끝났다고 해서 저희는 블루베리만 하기로 했습니다ㅎㅎ



ㅋㅋㅋ 아침을 안 먹고 가서 일단 배 좀 채우기로 했습니다. 농장에 마트가 있는데, 핸드메이드 잼, 레모네이드, 애플사이더, 도넛, 핫도그, 슬러시 등을 팔아요. 전 핫도그, 남푠은 그릴드 치즈를 먹기로ㅎㅎㅎ



전 12시 쯤에 갔는데, 줄이 엄청 깁니다. 혹시 가실거면 좀 일찍 가시는 것 추천요.ㅎㅎ



5불 입장료를 내면 영수증을 주는데, 꼭 잘 챙기셔야 합니다. 나올 때 베리를 무게로 계산해서 구입하게 되는데 입장료 영수증이 있어야 5불 빼줍니다.


딸기는 입장하는 곳 바로 옆이어서 웨곤을 탈 필요가 없는데, 블루베리는 타야 되요. 나름 타면 재밌습니다 ㅎㅎㅎ 아이들 유모차도 올라가는 나름 대형 웨곤입니다.


차에서 내리면 간단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어떤 걸 따야하고, 어떤건 안되고 등등요ㅎㅎㅎ


블루베리가 많이 있네요. 근데 잘 익은 것은 거의 없어요ㅎㅎ


아이들은 따서 담기보다는 먹기 바쁩니다. 생각보다 벌레도 없고 아이들 데리고 오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시간 동안 저랑 남푠은 1키로(2.2lb)땄어요ㅎㅎ


다른 사람들은 보니까 2~3키로 따서 가는 거 같아요. 저희는 이쯤에서 그만하기로ㅎㅎ

확실히 막 딴 것들은 싱싱해서 저렇게 봉지에 넣어도 터지지 않더라구요. 안익은것을 따서 그런가??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니에요. 오는길에 코스트코 들렸는데 오가닉 블루베리 2파운드에 5불도 안하는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땡볕에서 일하고 2파운드에 10불 냈는데ㅋㅋㅋ
그래도 심심한 미국생활에 재미를 주는 일인 것 같아여. 나중에 시즌 되면 사과도 따러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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