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병이 도져서 포스팅을 안한지도 며칠 되었네요ㅎㅎ
지난 월욜은 미국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인디펜던스데이였어요.
롱 위켄드여서 다들 놀러가고 도시가 텅 비었었네요. 원래는 보스턴 시내에서 하는 boston harborfest에 가려고 했는데, 이게 단일 이벤트로는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리는 행사라 남편의 만류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본인이 갔다가 불꽃놀이도 못보고 사람들 틈에서 시달리기만 했었다구요. 난 한번도 못봤는디 ㅠㅠ
그래서 저희가 간 곳은 Cape Cod!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젤 처음 발을 내디딘 곳이기도 하구요,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로 간다는 Martha's Vinyard 섬도 있고, 감자칩과 작은등대들로 유명한 곳이에요. 즉 휴양지입니다ㅋㅋㅋㅋ
딱 도착할 때 쯤에 Hyannis에서 작은 퍼레이드가 있어서 구경했어요.
군인 아저씨들이 스타트를 끊었네요.
동네 앤틱한 차들은 총 출동 입니다ㅎㅎㅎ
아기들도 퍼레이드에 참여했네요. 애기들 찍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의 시원한 여름 의상에 눈이 더 가네요ㅎㅎ 이 죽일놈의 음란마귀ㅎㅎㅎ
퍼레이드 후에 Province Town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불꽃놀이는 사람들이 더 북적대는 곳이 좋을 것 같아서요.
게이타운이라 그런지 헐벗은 잘 꾸민 남자들이 떼거리로 있었습니다. 확실히 남남커플의 남자들은 몸매가 좋은데, 남여커플 남자들은 곧 출산할 것 같은 배를 하고 다니더라구요. 뭐 저도 요즘 거의 임신 후기 배 모양을 하고 있어서 딱히 지적질할 입장은 아니지만요ㅎㅎㅎ
불꽃놀이는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어케 올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이번엔 준비가 부족해서 당일치기로 끝났지만, 내년에는 해변 앞에 숙소잡아서 푹 쉬다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