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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말보로

미국에서 집사기 A to Z - 1

by libresoy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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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생긴 이후 우리에게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네요. 바로 집을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 원베드룸인 아파트도 렌트비가 거의 2000 에 가까운데 아이가 둘이면 투베드로 옮겨야 하고... 그럼 렌트비가 더 나가고... 매년 렌트비는 오르고...

이런 생각들 끝에 남편과 집을 사기로 결심했고 오퍼넣은지 한달 반만에 모기지 왕창끼고 집을 구매했습니다. 

막상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데 한국이랑은 많이 다른것 같아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1. 집 투어

일단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야겠죠? 남편이랑 저는 집을 살 생각으로 종종 오픈하우스에 가서 집을 보고 있었습니다. 오픈하우스는 집을 팔 사람이 날을 잡아 집을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agent(부동산)와 함께 약속을 잡고 집을 가야하는데 이러면 너무 부담되잖아요. 그래서 오픈하우스때 편하게 다니며 집을 보고 마음에 들면 그 때 담당 agent에게 연락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보다보니 저희에게는 싱글하우스보다는 콘도나 타운하우스처럼 손이 좀 덜가는 집이 좋겠더라고요. 겨울이면 눈치우고, 가을에 낙엽쓸고, 이것저것 손이 많이가는 싱글하우스는 이제 막 아기가 태어날 우리에게는 좀 버거울 것 같았거든요.

마침 눈여겨 보던 타운하우스 단지에 집이 나와서 오픈하우스를 다녀온 후 바로 우리 agent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2. Agent 찾기

마음에 맞는 부동산 업자랑 일을 해야겠죠? 오픈하우스를 다니다보면 seller agent 들이 있는데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buyer agent 로 계약을 하셔도 되고 아니면 Zillow 나 redfin 같은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온 사람 중 고르시면 됩니다. 에이전트 계약을 하기 전에는 그냥 캐쥬얼한 관계이므로 같이 다니다 좀 아니다 싶으시면 다른 에이전트를 찾으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redfin agent와 일을 하였습니다. 레드핀의 경우 계약이 성사되면 0.5~1%정도를 돌려주기 때문에 작은 돈이나마 돌려받으려고 레드핀을 선택했는데 에이전트가 일도 잘하고 답변도 빨리빨리 해줘서 수월하게 계약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Offer 넣기

에이전트도 있고 마음에 드는 집도 있으면 이제 오퍼를 넣어야 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다 정해져 있어서 부동산 시장을 보고 가격만 잘 정해서 넣으면 됩니다. 금액 정하는 것이 거의 90% 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서도 꼭 체크해야할 것이 contingency 입니다. 쉽게말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건들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기지가 안나올경우나 appraisal (감정가)금액이 낮을경우, 또는 인스펙션 시 큰 문제가 발견될 경우 오퍼시 넣는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문항이 꼭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사실 오퍼 넣는 것이 힘들어서 집사는거 포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시장을 잘 보고 적정 금액을 산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인것 같아요. 셀러마켓인 경우 경쟁이 붙어 집값이 리스팅 금액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무작정 높은 금액을 쓴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셀러 입장에서 계약이 잘 완료가 되어야 제시간에 집을 팔아 새 집으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중간에 엎어지지 않을 오퍼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퍼 금액이 좀 떨어지더라도 다운페이(모기지 말고 현금으로 내는 금액)를 많이 해서 모기지가 잘 나올만한 오퍼, 또는 contingency문항을 줄인 오퍼 등을 셀러가 선택할 확률이 좀 더 높아지게 되죠. 하지만 contingency를 없애는 것은 아무래도 좀 위험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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