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 지 한달 딱 되었네요ㅎ
미국에서 살면 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노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화학물질을 줄이는 삶을 살려구요.
현재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화장품, 세제, 가구, 가전제품 등에 8000개가 넘는 합성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의식도 하지 못한채로 이런 화학물질 (BPA, Phthalates, PVC 등등) 에 노출이 되어 있는 것이구요.
이런 것들로 인해 불임, 기형, 아토피, 당뇨 등 셀 수도 없는 원인모를 질병에 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된 연구들은 펀딩 문제 등으로 연구 중단이 되고 있으며, 화학물질을 표기시키기 위한 움직임들은 대기업의 로비로 미국내에서도 국회 통과가 안되고 있네요.
혹시나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safer chemical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관련내용들이 잘 정리된 듯 보이네요.
저는 이런 이유들로 인해, 샴푸의 사용부터 줄여보려구요.
노푸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아예 물로만 하는 것
2)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 소다)으로 세정 후 사과식초로 헹굼
3) 오가닉 비누 사용
저는 2번을 한지 한달이 되어 갑니다.
아래 사진이 제가 사용하는 제품들이에요.
세정효과가 있는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 강해요. 그래서 세정은 되지만 머리결이 뻗뻗해집니다.
그래서 산성의 식초로 린스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저는 머리에서 식초향이 나는 것을 참기 힘들것 같아서 산성인 레몬즙을 사용합니다.
베이킹 소다는 크게 한 스푼 하고, 레몬즙은 5스푼 정도 넣었네요.
사실은 계량을 따로 하지 않고 적당히 넣어요. 어차피 희석할 꺼라서 ㅎㅎㅎ
아래 사진이 보이시나요?
저는 베이킹소다는 1:10, 레몬즙은 1:5 정도로 희석했습니다.
베이킹 소다는 물을 붇자마자 젓가락이나 손을 이용해서 희석해주세요. 안그러면 덩어리가 지고... 그럼 희석이 힘듭니다. 꼭 바로 저어서 녹여주세요.
이 희석된 것을 물에 충분히 젖은 모발에 부어서 손으로 마사지 해주시고 헹궈주시면 됩니다 ㅎㅎㅎ
결과요?
사진이 있으면 좋을텐데 머리결 사진 찍는게 넘 힘들어서 패스 할께요ㅎㅎ
글로만 설명 드리면, 이전보다 머리결에 힘이 생기고 모발이 끝까지 탱탱해요.
원래는 지성두피라서 매일 머리를 감았었는데, 요즘은 이틀에 한번 감아도 멀쩡하구요,
예전에는 머리 끝이 푸석하고 갈라지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머리결이 너무 좋아져서 시간만 나면 머리를 손으로 빗질합니다.
느낌이 너무 좋아서요!! (좀 변태같나요? ㅎㅎ)
아직 한 달 밖에 안되었지만 한번만 해도 머리결의 변화가 확연합니다.
한 번 해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거에요.
단점을 말씀드리자면....샴푸랑 린스를 사용할 때보다 준비나 세정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합니다.
환경과 건강, 그리고 모발을 생각하시면 노푸도 좋은 옵션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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