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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Becoming Mommy

나름 고효율 육아 팁-1

by libresoy 201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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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이상 낳으신 베테랑 어머님들도 계신데 아직 하나인 제가 이런 글을 쓰는게 가당키나 한가 싶다가도 이정도는 다른사람과 공유하는게 좋을거 같아 올리는 나름 고효율 육아팁! 입니다ㅎㅎ

1. Library story time


미국 전업맘들의 육아 도우미 도서관!! 꼭 동네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아무 곳이나 프로그램 있는날 가면 됩니다. 보통 영아들을 위한 수업이 일주일에 1-2개가 있고, 유아들을 위한 수업, 유치원생을 위한 수업 등이 다 따로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몇이던 어머님들은 거의 무조건 도서관행을 하시는 듯ㅎㅎ
말보로 근처에서 제가 다닌 도서관만 놓고 순위를 따지자면 (지극히 주관적인) Shrewsbury​>Sudbury>Northborough>Hudson>Marlborough 순이 되겠네요. 

집근처 노스보로 도서관의 프로그램. 미리 인터넷으로 시간과 요일을 확인하고 가는것이 좋다. 아이들 방학 또는 휴일이 있는 경우 스케쥴이 바뀔수도 있다.


꼭 수업이 없더라도 아이들 놀이공간이 있어서 집에 있는게 갑갑하다 싶으면 꼭 들리게 됩니다.

수업은 대부분 책을 읽어주는 story time, 악기(shaker, sticks)를 사용한 음악수업인 music maker 등이 있고, 아기 요가나 댄스 교실 등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수업 준비를 잘 해오셔서 일주일 내내 도서관 수업만 잘 다녀도 데이케어 안가도 될 정도입니다. 

단점아닌 단점을 꼽자면, 데이케어가 아니므로 아이와 같이 다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마 막 걷기 시작 + 말귀를 못알아듣는 아이를 가진 부모님은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실겁니다. 수업 시작하는데 계단으로 직행하는 아이 잡아서 끌고 오고, 수업이 방해될 정도로 돌아다니는 아이 단속하다 보면 30분 수업이 3시간 느낌 😭 

그래서 도서관은 기는 빨리지만 뭔가 애한테 좋은 것을 해준 것 같은 뭐랄까... 정신승리의 장소?!

music maker 수업 중 parachute 밑에서 노는 모습. 아직 아이들이라 서로 어울리기보다는 각자 즐기는 중


ㅎㅎ 수업이 끝났어도 마마는 할일이 남으셨나 봅니다. 도서관 컴퓨터 앞에 앉더니 심각하게 (마우스로) 통화를 하는 모습이 귀여워 찍어 보았네요. 도서관 컴퓨터에는 아이들용 프로그램이 연령별로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아마 더 크시면 컴퓨터 앞에서 떠나시지 않을듯ㅜㅜ



2. Farm!!

아이 낳기 전에는 farm에 베리피킹, 애플 피킹만 하러 다녔었는데 아이 낳고 나니 농장에 과일만 있는것이 아니더라고요. 출산 전 후 세상이 왜이렇게 달라보이는거죠?ㅎㅎㅎ 

예전에는 왜 애플피킹에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왔나 했었는데, 이제보니 hay ride(볏짚위에 앉아서 농장을 구경하는 일종의 농장 사파리ㅎㅎ)와 petting zoo 등 아이들 놀거리가 많더라고요. 

한겨울에는 못가지만 봄~가을까지는 주말에 남편들 끌고 꼭 가세요! 남편이 왜 필요하냐... 면, 야외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아이를 쫓아다녀야 하니까요

우리 동네에서 제가 제일 추천하는 곳은 Davis Farm Land 입니다. 여기는 그냥 아이들 테마파크 ㅋㅋㅋ

일단 들어가자마자 face painting하는 곳이 있어요. 전 솜씨가 없어서 잘 못했지만 미국 애들은 뭐... 거의 뮤지컬 캣츠 수준으로 그려서 다니더라고요.


그리고 유아들이 놀만한 곳, 미니어처로 작은 타운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캠핑, 병원놀이 등을 할 수 있는 곳, 모래놀이 장소, bouncy place 등 놀거리가 정말 너무너무 많습니다. 중간중간 배고프면 먹을수 있는 식당과 식사장소가 있어 아침에 들어가서 문닫을때까지 놀고 나올 수 있습니다. 


Petting zoo에는 염소 양 닭 등이 정말 무법자처럼 돌아다니며 똥을 싸대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를 잘 보셔야 해요. 우리 마마도 양을 보고 이성의 끈을 놓으시더니 급기야 똥밭에 굴러서... (이하생략)


여름에는 물놀이 장소도 있어 내년 여름에는 자주 갈 것 같아요. 아마... 남편이 자주 가겠죠? 전 둘째를 봐야 하니까요 ㅋㅋㅋ

팁을 드리자면, 여기는 입장료가 비쌉니다. 아이가 만 2살이 넘으면 입장료를 받는데 어른이랑 같은가격이에요ㅜㅜ 생각해보면 아이들 테마파크니 아이 입장료를 받긴 해야하는데, 그렇다고 어른이 싸지도 않고 ㅠㅠ 뭐 좀 비쌉니다.( 약 25-30불) 그나마 동네 도서관에서 museum pass를 받아오시면 약 17~20 불 정도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이게 최선인듯 합니다. 그리고 음식 반입이 가능하니 도시락이나 바깥음식을 사가시는 것도 가정경제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럼 다음에 2탄으로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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