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Wegmans는 아시아 식재료가 잘 구비된 편입니다.
혼자서 한국식재료칸을 보던 중 아씨 브랜드 팥이 딱 눈에 들어오더라구여ㅋㅋ
날도 더워지니 팥을 조려서 반은 모찌 앙금으로, 반은 팥빙수에 쓰려고 집어 왔습니다.
요즘 시판되는 곡물은 다 깨끗하게 씻겨 나와서 따로 돌을 골라내거나 씻을 필요는 없어요.
그냥 먼지만 떨어내는 느낌으로 한번 휘릭 하고 물에 6시간 불려놓았습니다.
(시간 되시면 더 불리셔도 되요. 자기 전 불려놓으면 굿!)
중간 사진이 없네요. 충분히 불린 팥을 팔팔 삶아줍니다.
처음에 끓은 물은 씁쓸한 사포닌(?) 성분이 많아서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첫물은 버리고 팔팔 끓이면서 물을 중간중간 보충해주세요.
팥이 물을 머금어서 금세 사라지더라구요.
팥이 삶아 지면 팥과 동량의 설탕을 넣고 졸이면 됩니다.
저는 너무 달까봐 설탕량을 조금 줄였어요.
이때부터는 잘 저어주셔야 해요. 안그러면 설탕때문에 금세 눌거든요.
저는 앙금용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물을 조금 더 넣은 후 으깨면서 저었습니다.
더 곱게 하실려면 핸드블렌더로 갈아주세요.
귀찮아서 스킵했더니 까탈스런 남푠님께서 팥알이 씹힌다고 컴플레인을...;;;
저는 고소한 맛을 주기 위해 피칸을 조금 넣었습니다. 견과류 아무거나 괜찮아요 ㅎㅎ
팥소가 완성되었으니 떡을 만들어야죠. 저는 모찌꼬 찹쌀가루를 썼습니다.
모찌꼬 찹쌀가루는 미국 어지간한 마트, 그로서리에서는 다 찾을 수 있어요!
반죽은 너무 되지 않을 정도로 만드셔서 랩으로 싼 후에 전자렌지 3분 돌려주세요.
그리고 실리콘 스파출라로 막 섞어주세요. 벌써 떡 느낌이 납니다 ㅋㅋㅋ
랩 씌어서 전자렌지 1분 더 돌리고 한번 더 스파출라로 반죽해 주세요.
베이킹 팬이나 넓은 접시에 옥수수 녹말 가루를 뿌려주시고 준비된 떡을 올려주세요.
사진이 좀... 위와 장을 형상화한건가? ㅋㅋ
전자렌지에서 막 나와 뜨거운 그릇에 있는 떡을 떼려니 이런 사태가;;;;
팥을 동글동글 빚어 주시구요, 위의 위장같은 반죽을 잘라 팥소를 감싸주면 모찌 완성! 입니다.
ㅋㅋ 나름 하고 났더니 괜찮아 보이는건 제 기분 탓인가요?
근접샷 보면 울퉁불퉁 하긴 하지만, 맛은 쌍따봉입니다.ㅋㅋ
입짧은 남편이 일어나자마자 3개나 먹었어요ㅎㅎㅎ
걸린시간은 팥소시간 제외하고 2시간 걸렸습니다.
주변에 한국마트가 20분 내에 있다면 사드시는 것 강추요!!
들어간 노동력대비 너무 빨리 사라지거든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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