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쉬운 인팟 갈비탕

돌이 막 지난 둘째 따님의 최애! 갈비탕을 하였습니다. 갈비탕 국물에 밥 말아주면 후루룩 후루룩 엄청 잘먹어요ㅎㅎ
인스턴트팟이 있으면 정말 쉽게 만들수 있어요.

준비물 - 토막갈비, 핏물 뺄 그릇(냄비), 마늘가루, 생강가루, 후춧가루 등

동부에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bj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여기가 좋은점이 고기가 좋아요. LA갈비도 있고, 토막갈비도 있고, 삼겹살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두께로 고기를 썰어달라고도 할 수 있어요. 오늘은 토막갈비로 갈비탕을 해보았습니다.

파운드당 5.79! 가격이 일단 좋습니다ㅎㅎ
먼저 찬물에 담구어 핏물을 빼줍니다. 물을 자주 갈아주면 좋다는데 저는 그냥 한 5시간정도 담궈놓았어요.
그리고 한번 씻어서 뼛가루를 제거한후 새물에 담아 끓여줍니다. 이렇게 하면 핏물도 더 빠지고 불순물(?)도 제거가 됩니다.

혐짤이네요. 이렇게 거품이 잔뜩 일면서 불순물이 올라옵니다. 이 물은 버리고 찬물로 고기를 잘 닦아주며 지방도 제거해줍니다. 생고기일때보다 조금 익었을때가 손질이 편해서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인팟 내솥에 고기를 담고 고기가 잠길정도로 물을 담은 후 마늘가루 한스푼, 생강가루 약간 1/2-1 티스푼,후춧가루도 1티스푼 정도 넣고 인팟 미트모드로 35분 하였습니다.
인팟의 젤 큰 장점은 불앞에 안서있어도 되는거죠ㅎㅎ 압력걸리고 35분 지나고 추 내려올때까지 약 한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음식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완성작이 필요할것 같아 올려봅니다ㅋ 고기는 인팟에서 엄청 부드럽게 삶아져 절반 정도는 이미 뼈랑 고기가 분리되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갈비가 은근 기름이 많이 나와서 처음 국물은 기름이 위에 두껍게 깔려있습니다. 쉽게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유리나 스텐 저장용기에 위에 떠있는 국물만 떠서 냉장고에 넣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름부분만 응고되기 때문에 식은 후 기름만 떼어서 버리고 밑에 국물만 먹으면 됩니다. 솥안은 기름이 이미 제거되어서 바로 먹어도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위에 떠 있는것이 다 기름입니다. 진짜 많죠?ㅠㅠ
냉장고에 넣고 내일이면 위에 뜬 기름은 다 응고되어서 버리기 편하게 될거에요.

인팟이 없으시더라도 푹 오래 끓여주시기만 하면됩니다. 마늘 생강 등도 집에 있으시면 그냥 넣어서 끓여주시면 되고, 저는 가루를 쓰는게 편해서 가루를 썼습니다. 갈비탕은 뭐 어떻게 해도 맛난것 같긴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