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으니 입맛이 없네요. 그래서인지 계속 튀김같은 기름진 음식이 생각이 나는데, 저만 이런겁니까?! ㅎㅎ
남편한테 밀가루를 사오랬더니 whole wheat flour를 사왔습니다. 사실 뭐 통밀가루가 건강에도 좋고 그냥 밀가루를 대체하면 되겠구나 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이것은 나의 오산!!!
통밀가루는 맛도 약간 시큼하달까, 거기에 꺼끌거리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빵에서 기대하는 그런 폭신폭신, 쫄깃쫄깃한 글루텐 형성이 잘 안된다는 말씀!!
이 통밀가루를 구원할것은 기름신밖에 없습니다. 자고로 신발도 튀기면 된다 했는데, 튀겨서 설탕을 버무리는 꽈배기라면 통밀가루도 구원받을수 있을것 같은 예감!
제가 참조한 레시피는 망치아줌마 꽈배기 레시피입니다. 저는 통밀가루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밀가루 양을 작게 잡았습니다.
https://www.maangchi.com/recipe/kkwabaegi
준비물
도우- 통밀가루 2 1/4컵, 이스트 한팩(7그램, 2스푼) 우유 1컵, 버터 2스푼, 설탕 3스푼, 계란 1개, 소금 1/2티스푼
토핑- 설탕 2-3스푼, 시나몬가루 1/2스푼
튀김용 기름
저는 이스트가 냉동고에 오래 있었어서, 이스트를 먼저 활성화시켜주었습니다. 이스트가 살아있나 테스트용ㅎㅎ
전자렌지에 따뜻할 정도로 데운 우유에 이스트 먼저 넣어주었습니다. 이스트가 살아있는걸 확인후, 제빵기를 꺼냅니다.
액체류 먼저 아시죠?ㅎㅎ 우유, 녹인버터, 계란을 넣은후 밀가루, 설탕, 소금을 넣고 도우모드로 돌려주면 됩니다.
8번 도우모드 1시간 반 후,
제빵기가 꽉 차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좀 과발효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어차피 튀길거라 상관이 없습니다ㅎㅎ
ㅎㅎㅎ 통밀가루는 글루텐 형성이 잘 안되어서 성형이 잘 안되었다고 변명을 해봅니다. 튀기면 괜찮습니다ㅎㅎ
한쪽만이 다 튀겨지면 뒤집어 주세요.
잘 튀겨진 이것은 흡사 치킨비쥬얼ㅋㅋ
뜨거울때 설탕을 묻혀줍니다. 레시피에 두스푼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왕창 뿌려줍니다ㅎㅎ
마지막 사진은 스노우로 마무리!
맛은 살짝 퍽퍽하지만 100프로 통밀가루 레시피로 이정도면 매우 훌륭!!!
그나저나 우리집 통밀가루 10파운드인데 언제 다 먹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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